뜨개를 하다 보면 코가 빠지거나, 몇 단 아래에서 무늬가 틀린 걸 뒤늦게 발견하는 일이 반드시 생겨요. 대부분의 실수는 처음부터 다시 뜨지 않고도 고칠 수 있어요. 준비물은 코바늘 하나(작업 바늘과 비슷한 굵기)와 단수링 몇 개면 충분해요.
빠진 코를 그대로 두면 사다리처럼 아래로 계속 풀려 내려가요. 발견하자마자 단수링이나 옷핀으로 빠진 코를 걸어 더 풀리지 않게 고정하세요.
안뜨기 코라면 편물을 뒤집어 안면에서 같은 방식으로 겉뜨기처럼 올리면 돼요. 가터뜨기처럼 겉·안이 섞인 무늬는 단마다 방향을 바꿔 올려야 해요.
예를 들어 5단 아래에서 겉뜨기를 해야 할 자리에 안뜨기를 한 경우, 그 코 한 줄만 일부러 풀어서 고칠 수 있어요. 해당 열의 코를 왼바늘에서 빼내 틀린 단까지 사다리를 내린 뒤, 위 1번 방법대로 다시 올리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떠 올라오면 돼요. 케이블처럼 코가 교차하는 무늬는 이 방법이 어렵고 풀어서 다시 뜨는 편이 빨라요.
같은 단에서 몇 코 전에 실수했다면 한 코씩 거꾸로 풀어요. 오른바늘에 있는 코의 바로 아래 코에 왼바늘을 넣고, 오른바늘의 코를 빼면서 실을 당기면 한 코가 풀려 왼바늘로 돌아와요. "tink"는 knit를 거꾸로 쓴 말이에요.
여러 단을 한 번에 풀 때는 바늘을 빼고 실을 당겨 풀어버리는 게 빠르지만, 다시 코를 바늘에 올리다가 코가 빠지거나 꼬이기 쉬워요. 그래서 생명줄(lifeline)을 쓰면 훨씬 안전해요.
복잡한 레이스나 배색 무늬를 뜰 때는 실수하기 전에 미리 10~20단마다 생명줄을 넣어두는 게 좋아요. 일부 줄바늘은 바늘 끝에 생명줄용 구멍이 있어서 뜨면서 자동으로 넣을 수도 있어요.
코는 바늘 위에서 앞쪽 다리가 오른쪽에 오도록 걸려 있어야 해요. 방향이 반대로 걸리면 다음에 뜰 때 코가 꼬여서 그 자리만 모양이 달라져요. 풀어서 다시 올린 뒤 첫 단은 코 방향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