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둘레(네크라인)나 진동둘레(암홀)는 곡선으로 줄여야 핏이 자연스러운데, 숫자 계산만으로는 감이 잘 안 올 수 있어요. 이럴 때 잘 맞는 기성 니트를 본떠 비닐(투명 OHP 필름이나 코팅지) 옷본을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어요.
완성해가는 니트 조각을 평평하게 펴두고, 그 위에 옷본을 원하는 위치에 겹쳐서 올려요. 옷본의 곡선을 따라 "이 단에서는 몇 코를 줄여야 곡선에 맞는지"를 단마다 확인하면서 줄임 코 수를 정하면, 계산만으로 짐작할 때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곡선이 나와요.
옷본은 한 번 만들어두면 사이즈가 비슷한 다른 작품에도 재사용할 수 있어요. 여러 사이즈(S/M/L)를 각각 만들어 보관해두면 편해요. 자신의 실제 몸판 게이지에 맞춰 옷본을 살짝 확대·축소해서 쓰는 것도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