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는 바늘에 첫 코를 거는 "코 잡기(기초코, cast on)"부터 시작해요. 코 잡는 방법은 수십 가지가 있지만, 실제로 자주 쓰는 건 아래 네 가지 정도예요. 방법마다 가장자리의 신축성, 두께, 모양이 달라서 작품에 맞게 고르면 완성도가 확 올라가요.
가장 많이 쓰는 기본 코잡기예요. 실 한쪽 끝(꼬리실)은 엄지에, 실타래 쪽은 검지에 걸고 바늘로 떠서 코를 만들어요. 코를 잡는 동시에 1단을 뜬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서 가장자리가 단정하고 적당히 탄력이 있어요.
바늘에 걸린 코에 겉뜨기를 하듯 실을 빼내서, 빼낸 고리를 다시 왼바늘에 걸어 코를 늘려가는 방법이에요. 꼬리실 길이를 계산할 필요가 없어서 초보자가 배우기 쉬워요. 다만 가장자리가 다소 느슨하고 헐렁해 보일 수 있어요.
니티드 코잡기와 비슷하지만, 마지막 코가 아니라 마지막 두 코 사이로 바늘을 넣어 실을 빼내요. 가장자리가 단단하고 밧줄처럼 도톰하게 나와서, 신축성은 덜 필요하고 모양이 반듯해야 하는 담요 가장자리나 단춧구멍 위쪽 코 추가에 잘 맞아요. 작품 중간에 코를 여러 개 더 잡아야 할 때도 이 방법을 많이 써요.
코바늘로 버릴 실(색이 다른 매끄러운 면사 추천)을 사슬뜨기한 뒤, 사슬의 뒷산에서 코를 주워 시작하는 방법이에요. 나중에 버릴 실을 풀면 살아 있는 코가 그대로 드러나서, 반대 방향으로 이어 뜨거나 메리야스 잇기로 이음매 없이 연결할 수 있어요.
| 상황 | 추천 방법 |
|---|---|
| 대부분의 작품, 고무단 밑단 | 손가락 걸어 코잡기 |
| 처음 배울 때, 꼬리실 계산이 어려울 때 | 니티드 코잡기 |
| 단단한 가장자리, 작품 중간에 코 추가 | 케이블 코잡기 |
| 나중에 반대 방향으로 이어 뜰 때 | 별도사슬 코잡기 |
코를 잡은 뒤에는 첫 단을 뜨기 전에 코가 바늘 위에서 꼬이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세요. 특히 원통으로 뜰 때 코가 꼬인 채로 연결하면 뫼비우스 띠처럼 비틀린 작품이 되어 처음부터 다시 떠야 해요. 원통뜨기 요령은 원통뜨기 준비 글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