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뜨기(in the round)는 편물을 뒤집지 않고 한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며 뜨는 방법이에요. 이음선 없이 모자, 양말, 스웨터 몸판을 뜰 수 있고, 항상 겉면만 보고 뜨기 때문에 메리야스뜨기를 겉뜨기만으로 할 수 있어 편해요. 둘레 크기에 따라 쓰는 도구가 달라요.
두 바늘이 유연한 케이블로 연결된 바늘이에요. 원통뜨기를 할 때는 케이블 포함 전체 길이가 편물 둘레보다 짧아야 코가 늘어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돌아가요.
| 줄바늘 길이 | 어울리는 작품 (둘레) |
|---|---|
| 23cm | 양말, 손목 워머 (둘레 약 23cm 이상) |
| 40cm | 성인 모자, 넥워머 (둘레 약 45cm 이상) |
| 60cm | 아이 스웨터 몸판, 넓은 넥워머 (둘레 약 60cm 이상) |
| 80cm | 성인 스웨터 몸판 (둘레 약 80cm 이상) |
양쪽 끝이 모두 뾰족한 짧은 바늘 4~5개 세트예요. 코를 3~4개 바늘에 나눠 걸고, 남은 1개로 떠요. 둘레가 아주 작은 양말 발끝, 장갑 손가락, 모자 꼭대기 줄임 부분에 써요.
케이블이 80~100cm인 긴 줄바늘 하나로 작은 둘레를 뜨는 방법이에요. 코를 절반으로 나누고 그 사이 케이블을 고리처럼 빼낸 뒤, 반쪽씩 번갈아 떠요. 줄바늘 하나로 양말부터 모자 꼭대기까지 다 뜰 수 있어서, 바늘을 여러 개 사기 부담스러울 때 좋아요.
원통뜨기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코가 꼬인 채로 연결하는 거예요. 이걸 몇 단 뜬 뒤에야 알아채면 처음부터 다시 떠야 해요.
꼬임이 걱정되면 처음 1~2단은 평면으로 뜬 뒤 연결하고, 나중에 꼬리실로 틈을 꿰매 막는 방법도 있어요.
원통뜨기는 사실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구조라, 색을 바꿔 줄무늬를 뜨면 단 시작 지점에서 색이 한 단 어긋나 계단처럼 보여요. 새 색으로 한 바퀴 뜬 뒤, 다음 단 첫 코를 뜨기 전에 첫 코 바로 아래 단의 코(이전 색)를 왼바늘로 들어 올려 첫 코와 함께 뜨면 어긋남이 거의 안 보여요.
원통으로 페어아일 배색을 뜨는 요령은 배색뜨기 입문 글에서 볼 수 있어요.